7세기 첫 번째 수도로 지정된 "플리스카"

  • 여행
  • 26/08/2023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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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ng Yujin, Justina
7세기 첫 번째 수도로 지정된 플리스카

플리스카(Pliska)는 불가리아 제1왕조 기간(681년~893년) 첫번째 수도였으며 당시 중세 유럽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였다. ‘슈멘’이라는 행정구역(우리나라의 ‘도’에 해당)에 속해 있으며, 그 면적은 23 km²정도이다.  

Pliska라는 지명은 플리스코우바(Pliskouba) 또는 플리스코바(Pliskoba)에서 유래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는데, 이는 “햇볕이 잘 드는 도시” 혹은 “빛나는 하얀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처음에는 목조 궁전이 있었는데, 811년, 비잔틴 황제인 니케포로스 1세의 침략으로 궁전이 불에 소실되었다. 그래서 불가리아의 왕 칸 크룸(Khan Krum, 재위기간 803년~814년)은 석조 궁전을 건설했다. 성벽은 높이가 12m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이후 9세기 초에 대외용 궁전, 주거용 궁전, 이교도 사원 및 많은 농장 건물을 건설했다. 점토와 납 파이프를 활용하여 수도관을 설치하고 다수의 목욕탕을 건설하는 등, 이 당시 건축 기술이 많이 발달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864년 보리스 1세(재위기간 852년~889년)는 기독교를 받아들였으며 이는 불가리아 국민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플리스카 주변에도 기독교 사원을 다수 건설했는데, 특히 854년에 완공된 대성당 그레이트 바실리카(Great Basilica)는 수도원과 함께 접목된 복합단지이다.

플리스카는 불가리아 고고학자 카렐 쉬코르필(Karel Shkorpil)에 의해 발견되어 1899년부터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불가리아 100대 국가 관광지 중 하나로 선정되어 있으며 플리스카 국립 역사고고학 박물관은 다수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