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세버르" , 3200년 역사를 지닌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 여행
  • 07/09/202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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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ujin Song, Justina
네세버르 , 3200년 역사를 지닌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네세버르(Nessebar)는 흑해 연안 ‘부르가스’라는 행정구역 ‘도’에 속하는 반도로, 3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다. 고대 도시 네세버르는 과거에는 더 큰 규모의 섬이었으나 시간이 지나며 3분의 1이 물에 잠겼고, 현재는 길이 850m, 너비 350m만 남아 있으며 인공 가교길을 통해 본토와 연결되어 있다.
청동기 시대 말 무렵부터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하였고, 과거에는 도시 이름이 메셈브리아(Mesembria 또는 Melsembria)로 불렸다. 기원전 6세기 초에는 도리아 인들이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그리스 문명이 패권을 장악했을 때, 이 곳은 그리스의 식민지가 되었다. 그래서 네세버르의 대부분의 유적은 헬레니즘 시대의 것으로 아크로폴리스, 아폴로 신전, 아고라 등이 있다. 기원전 5세기부터 청동화와 은화를 주조하였으며 기원전 3세기부터는 금화를 주조하였다. 기원전 72년 로마의 침략을 받아 저항도 못 해본 채 로마의 영토가 되었다. 681년 비잔틴으로 부터 독립한 불가리아가 제1왕조를 선포하고나서도 약 130년이 지나서 AD 812년에 칸 크룸(Khan Krum) 왕이 이 지역을 되찾는데 성공한다. 그 후에는 슬라브인과 불가리아인들이 이 지역에 정착했다.
네세버르는 무역 중심지이자 주요 요새로서 번영하였으며 1453년 오스만 제국이 점령한 후에도 그 중요성을 인정받아 지속적으로 많은 개발이 이루어졌다.
 
네세버르 구시가지에는 시대별 건축양식을 간직하고 있는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어서  1983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오늘날에는 불가리아 100대 관광명소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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