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로그라드칙 - 전설을 품고 있는 기암괴석의 마을

  • 여행
  • 14/09/2023 06:43
  • 896 견해
  • Song Yujin, Justina
벨로그라드칙 - 전설을 품고 있는 기암괴석의 마을

벨로그라드칙(Belogradchik Rocks)은 사암과 역암으로 이루어진 암석이 모여있는 지대로 불가리아 북서부의 벨로그라드칙 마을 발칸산맥(Balkan Mountains)의 서쪽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다. 빨간색부터 노란색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된 이 암석은 최대 높이가 200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암석들의 모양은 마치 무엇인가 다른 물체를 연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아 사람들은 그 닮은 물건의 이름을 따서 암석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기도 한다.

암석과 바위들에는 여러 전설이 서려있다. 가장 유명한 이야기 중 하나는 수도사와 수녀의 이야기이다.  

옛날 옛적에 벨로그라드칙 바위 사이의 가장 높은 봉우리에는 수도원이 있었는데 그곳에는 엄청난 미인인 비티니아가 살았습니다. 본디 비타였던 그녀는 산에서 태어났으며 목동과 함께 휘파람을 불며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그녀를 늙은 승려가 비타의 아름다움에 놀라 부모님에게 그녀의 아름다움이 그녀를 해칠 것이니 수도원으로 보냄으로써 비타를 보호하라고 말했습니다. 수도원으로 오게 그녀는 오랜 기간 어두운 독방에서 외롭게 보냈으며 비타의 이름을 비타니아로 바꾸었으며신의 형벌이라는 명목하에 그녀를 괴롭게 했습니다. 수도원 휴일에 독방에 갇혀있던 비타는 목동에 대한 사랑으로 슬픔을 삼키던 휘파람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녀는 방에서 뛰어내려 휘파람 소리를 따라갔고, 끝에서 연인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녀원장이 달려와 비타를 끌고 독방으로 돌아갔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녀는 다시 휘파람 소리를 들었고 이는 남자 수도원에서 흘러나온 소리였습니다. 목동은 그녀를 위해 남자 수도원의 수련생이 되었으며 그들은 밤마다 밀회하였습니다. 일년 , 갑작스레 비타니아는 독방에 갇히게 되었고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분노한 수련생들에 의해 비타니아는 추방되었고 그녀를 거부하는 세상 사람들로 인해 굶주린 그녀는 독방에서라도 머물고 싶어 수녀원에 돌아왔습니다. 수도원에서 거부하던 그때, 땅이 흔들려 여성 수도원이 무너지고 비타니아는 석상이 되었습니다. 벨로그라드칙에 방문하시면 수도원 앞에서 석화된 비타니아와 연인을 보실 있습니다.

벨로그라드칙에는 불가리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요새가 남아있다. 이 고대 요새는 로마 제국 시대에 건설하였으며 시간이 지나며 점차 확장되었다. 후대에 추가된 것으로 보이는 지하 감옥도 거의 완전히 보존되어 있으며 다양한 용도의 창고로 사용되었던 장소도 발견할 수 있다.

벨로그라드칙은 현재 불가리아 정부가 지정한 자연 경관 랜드마크이며 이 지역의 중요 관광 명소로, 멸종 위기종인 불가리아 고유 식물의 유일한 서식지로서의 가치도 있다. 여름 시즌에 야외에서 기암괴석을 배경으로 오페라를 공연하기도 한다.

벨로그라드칙 운영시간(마지막 입장은 운영 종료 한시간 전까지)

  • 1월~3월 : 09:00 – 17:00
  • 4월 : 09:00 – 18:00
  • 5월 : 09:00 – 19:00
  • 6월~8월 : 09:00 – 20:00
  • 9월 : 09:00 – 19:00
  • 10월 : 09:00 – 18:00
  • 11월~12월 : 09:00 – 17:00
  • 연중무휴

 

벨로그라드칙 입장료

  • 성인 – 6 BGN
  • 가족 티켓(18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 12 BGN
  • 학생 및 노인 – 4 BGN
  • 오디오 가이드 – 6 BGN
  • 가이드 투어 – 10 BGN
  • 벨로그라드칙 요새 앞 주차장 사용로 – 2.40 BGN/시간당
  • 10명 이상의 단체 : 학생, 대학생, 노인 – 3 BGN, 성인 – 5 B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