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최초의 박물관 에타르

  • 여행
  • 12/10/202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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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ujin Song (Korean), Justina (tran. english)
불가리아 최초의 박물관 에타르

에타르는 1964년 9월 7일에 개장한 불가리아 최초의 박물관이자 야외 박물관입니다. 에타르는 가브로보 마을에서 남쪽으로 8km 떨어져 있으며 국가적으로 중요한 문화재입니다.

 에타르(Etar)는 얀트라(Yantra)의 고대 이름으로, 가브로보(Gabrovo)마을을 통과하는 강의 이름입니다. 이 이름은 물과 지역의 발전 사이의 연결을 상징한다는 뜻에서 박물관의 이름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에타르에서는 불가리아의 풍습, 문화 및 기술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에타르의 상징이기도 한 수력 장치가 있는데, 이는 불가리아에서 유일하게 수력으로 움직이는 기술을 보존하고 있으며 아직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발리아비치(구멍이 나있는 통 안에 물이 흐르게 만들어 침구나 양탄자를 세탁하는 데 사용), 여러 물레방아, 테파비카(직물 가공을 위한 시설) 등을 볼 수 있습니다. 길거리는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불가리아 부흥 시대의 주요 도시의 길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여러 건축물과 시설들이 보존 및 재건축되어 있어 당시 발칸 지역의 건축 기술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이 박물관에는 여러 장인들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선 바크르드지스카라는 구리 공방은 1968년에 지어졌습니다. 주로 주방용품을 제작하는데, 검소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1874년에 지어진 도예 공방은 액체를 보관하는 제품들을 위주로 생산하며 특유의 그림으로 장식합니다. 1971년에 건설된 목공소는 건축에 필요한 자재나 실생활에 사용되는 제품을 다수 제작하였습니다. 옛 기법을 고수하고 독창적인 도구를 사용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민속 악기를 제작하는 장인, 염소 털 가공 공방, 안장 제작 공방, 화실, 모피 작업장, 길쌈 작업장, 수레 작업장, 보석 공방, 무두질 공방, 소 종 공방, 기름 공방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불가리아의 100대 국가 명소에 속하고 있는 에타르에는 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어린이 체험시설과 유적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가리아의 전통문화들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에 뜻깊은 여행이 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운영시간

연중무휴

하절기(4월 말~9월 말) 09:00~19:00

동절기(10월 초~4월 말) 09:00~17:00